BLOG main image
우리는 오프라인 제작법과 다른 온라인 제작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April 28, 2008

4.28일은 Diamondbeck Game을 가는 날이다.
5시 30분까지 정해진 위치에서 버스를 타야 하는데,
공교롭게도 Dho가 Downtown Pheonix에서 볼 일이 있다고 했다.
나도 Pheonix 시내를 구경하고 싶어서 같이 가기로 약속을 했다. 이번에는 적어도 Dho가 가는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버스노선과 시간까지 일일이 다 확인을 하였다.

점심시간에 Thailand애들이 된장비슷한 장을 가져왔다. 맛이 spicy하다고 해서 잔뜩 겁을 줬는데, 막상 먹어보니... 뭐 별거 아니다. 그냥 된장에 청양고추를 섞어놓은 그런 맛이다. 그렇게 spicy하지도 않는데, 나를 좀 깔보는 건지, 아니면 Thai의 자존심인지는 모르겠다.

마치 이런 말투였다.

"너가 과연 먹을 수 있겠니?"

 오호 ... Jernny까지 날 무시하네. 어라 Linly까지?

그래서 양배추에 장을 듬뿍 찍어 먹고, 바로 응수했다.
"별 거 아니다. 나는 한국에서 이런 거 매일 먹는다."

내가 두려워 하는 것은 향이 독특한 파와 Green chily일 뿐. 이런 건 아니다.

이 장의 이름은 나도 모르겠다. 다만 Thailand에서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린다고 한다. 매일 먹는 사람은 매일 먹고, 싫어하는 사람은 안 먹는지만 매우 Popular한 장이란다. 냄새가 매우 심한 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 2시 50분이 되어, Dho와 같이 Downtown에 가기로 했다. 하지만 버스시간표를 보니, Dho가 가기로 한 가계로 가던가, Diamondback경기를 가던가, 양자택일을 해야 했다. 당연히 나는 Diamondback경기를 가고 싶었다.

"Dho, Why do you go to the downtown Pheonix?"라고 Dho에게 묻자.
"I want to buy a car, so I will work" 라고 대답했다.

.........
목적은 잡 인터뷰. 뭐 이해는 한다만...하필 그게 오늘이냐.
적어도 interview를 한다면, 그날 자신의 버스 시간과 스케쥴정도는 체크하는 것이 옳을텐데..
내가 봐서는 아무리 봐도 Diamondback게임에 갈 수 없는 시간이다.

왕복 2시간, 절대 5시 30분까지 ASU로 되돌아 올 수 없다.
route 1 bus를 타면 최소(at least) 6시는 지나야 돌아 올 수 있다.

그래서 나는 Dho를 설득해야 했다.
"We must to go to Dianmondback game. If you want to go to the Diamondback game, Please delay your interview." 너가 야구장에 가고 싶으면 인터뷰는 내일로 연기하는게 좋은데.

30분 동안 주구장창 설명을 했지만 Dho의 대답은 확고했다.

"I believe we can do both going to the downtown and going to the Diamondback game."
물론 우리는 이런 말을 어디서든 할 수 있지만, 적어도 계획에 좀 힘들다고 나오면 고민을 해야 하는 게 정상인데, 애는 그런게 없다.

그래서 bus driver에게
"Do you know where is stadium?"라고 물어봤다.

다행스럽게 Stadium은 1번 버스가 가는 곳이었다.
하지만 여기는 미국, 같은 도시에 stadium이 여러 개있지. 내가 아는 것만 3군데인데, 꼭 여기에서 경기가 있는다는 법도 없다. 하아.... 어쩌랴.

에라 모르겠다. 내 몸도 던지자. 같이 죽자 그래. 한두번 당해보냐. 너 혼자 못 보내겠다. 국제 미아나 되지말아라. 제발... 부탁이다.

버스를 타면서 졸고 있는 Dho가 너무 부러웠다.
막상 고민하는 것은 난데, 애는 너무 평온해보인다.

아무런 걱정도 없어보인다. 나는 언제 저런 평온함을 만끽해볼까.
저런 것은 배워서 되는 것도 아닌데, 나는 어디서 어떻게 저런 마음가짐을 가져보는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는 길에 Stadium이 어디있는지 확인을 하고 비로소 나는 안도의 숨을 쉴 수 있었다. 전광판에 오늘 Diamondback과 Huston이 붙는다고 나와있었기 때문이다. route 1를 타면서 Adams St와 27th St의 교차지점까지 이런 저런 생각도 많이 했다. 앞으로 어떻게 나의 인생을 바꿔볼 것인지...

하지만 그런 걱정이나 하지말고, after 10분을 생각했어야 했다.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Dho가 말한 식당은 없고 황무지만 보였다.

Dho는 그제서야 자신이 잘못 왔다는 것을 깨닳은 모양이다.
"...." 나는 할 말을 잃었다.

명색이 interview인데, 자신이 갈 식당 주소정도는 적어서 오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시간도 촉박한데, 길까지 잃어버리면 어쩌지.

Dho는 유창하게 자신의 Thai(태국말)를 뽑내면서
30분동안 manager와 "여기가 어디에요?"라고 물어보는 듯 했다.
하지만 나는 너의 유창한 태국말에 그다지 기뻐할 수 없었다. Dho가 말을 빨리 할 수록 그건 우리에게 위기가 닥쳐온다는 이야기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We get lost.."
"We lost our way...in downtown Peonix!!!"

여러 사람에게 길을 물었지만 아무도 그런 곳을 아는 곳이 없었다.
1시간동안 길을 잃었다. Dho는 지금 자신이 갈 곳이 어디인지도 모르는 모양이다. 한마디로

"1번 버스만 타면 그곳으로 갈 수 있어."라는 정보만 얻고,

"Central St와 Adams St에서 어느 정류장에 내려서 어느 빌딩근처에서 어떻게 어떻게 오면 된다."라는 정보는 없는 그런 상태인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Can she speak English?"라고 물어봤다.
내가 직접 주소를 물어볼려고 시도를 했지만, Dho는
"No, She speak Thai"라고만 대답할 뿐이다.

어떻게 손을 써보지도 못하고 답답하게 이대로 5시가 되었다. 더이상 이 꼴을 봐줄 수가 없었다.
걸어서 찾자는 Dho를 필사적으로 만류하고, 우선 운좋게 1번 버스를 잡아서 일단 안도의 숨을 쉴 수 있었다.

Dho는 이번에 확실하게 주소를 확인했다고 했다.
나는 이번에 틀리면 인터뷰포기하고 바로 야구장에 가지고 말했고, Dho는 어쩔 수 없이 내 제안에 응했다.
"이번에도 틀리면 우리는 어느것도 성취할 수 없다." 나는 이 말을 어떻게 영어로 설명했는지 기억도 안난다.

내가 알기로는 Dho는 분명 한 때, Driver로 일했던 경력이 있었다. 그런데 왜... 길을 해메는 것인지 모르겠다.

Central St and Adams St... 바로 이 곳. 무려 27th St와는 5마일 넘게 떨어져 있는 곳.

Thai Elephant. 태국 음식점이다. 분위기는 깔끔하고 조용하고 시내 중심가에 있는 음식점다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자분이 면접관이었는데, 서비스업에 일하는 분의 포스를 좔좔좔 풍기셨다. Thai의 특징적인 불교적 분위기와 어울리는 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면접이라고 해봐야, 그냥 몇가지 물어보는 정도에 주방을 살짝 보여주는 정도였다.

살짝 메뉴판을 봤는데, 가격은 10$ ~ 18$정도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곳이 경기장이다. 1번 버스를 타면 바로 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바로 걸어서 갔다. Central St와 매우 가까운 거리였기 때문이다. 약 5분정도 걸으면 갈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일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훌륭하게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볼 수 있겠다. 경기는
"I am bored"(난 지루했습니다.) 이지만, 많은 애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맥주값이 4$이나 했는데, 대단히 맛있었다. Name은 10$짜리 맥주를 연거푸 2잔을 마셨다.
Nuch는 아이스크림을 쪽쪽 빨고 있었다. 맥주는 싫어해서 안 마신다고 한다.
카미카제라는 칵테일을 좋아한다는데, 나중에 Kana에게 물어봤더니 그런건 인터넷에 널렸으니 알아서 찾으라고 한다. 색깔이 파란색이라고 하던데...나중에 한 번 돈 많이 벌어서 먹어봐야지.

나머지 사람은 사진짝느라 바쁘고...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
도중에 MCC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거기는 이런 Activit활동이 없고, 무조건 열공모드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별로 가고 싶은 생각이 없다. 공부만 하면 사람이 밝게 되지 않고, 어두컴컴해진다.
어두운 성격은 오히려 공부에 방해된다.

하지만 어느정도 조사할 필요는 있겠다. 많은 사람들이 MCC로 떠나고 있다. 나야 뭐 ASU에 대해서 잘 알고 간 편이지만, MCC는 뭘 하는지 잘 모른다. 이번 학기에 좋은 애들이 새로 오지 않는다면, 선생님이 실망이라면 나도 MCC로 옮길 지 모르겠다만, 현재로는 ASU에 만족이다. 혜리가 추천해줄 만 한 대학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다음 달에 홈스테이에서 아파트로 옮길 것 같다.
부모님이 불안하게 생각하실련지는 모르겠다만, 이제 나도 스스로 독립할 때가 온 것 같다.
이제 뭐든지 혼자서 생각하고 결정하는 습관을 기르고 싶다.

ps. 나는 사실 인터넷을 대단히 싫어한다. 인터넷을 하면 매우 몸이 피곤하다.
다만 성격이 미리 미리 걱정하고 준비하는 소심한 타입이라서 인터넷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요즘에는 인터넷 사용시간을 대폭 줄였다. 2일에 1시간 정도 사용하고 있다.

이제 기말고사가 다가온다. Final Term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글을 올리지 않을 생각이다.
오늘이 그나마 시간이 많이 남는 날이기에,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 정리를 하고 싶다.

1. 미국에서 내가 할 일.
2. 태국에 대하여 느낀 점.
3. 나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해야 할 것인가?

언제 나는 꿈에서 영어로 대화하는 날이 올까?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정상택
◀ PREV : [1] :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 [198] : NEXT ▶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98)
미국 어학연수 (57)
게임 프로젝트 (23)
게임 제작 정보 (30)
게임 관련 법률과 규칙 (3)
온라인 개발 연구 (16)
Luxury Eyes 1 (7)
포트폴리오 (17)
자유게시판 (42)
비밀 자료실 (0)

달력

«   2008/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